2008년 08월 11일
기륭전자 단식 60일
그동안 기륭전자 이야기를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잘 챙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. 나도 쥐뿔도 없으면서 중산층 논리에 물들어가는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. 그런데 벌써 단식이 60일째인데다 단식자들의 몸무게가 30키로대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. 어제 집에만 있었어도 그렇게 더웠는데 그 뙤약볕 아래에서 단식을 계속하는 기륭전자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아침에 보는순간, 내 뱃속에 있는 이제 겨우 7주 된 아기가 생각이 났다. 이 애를 위해서 내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나. 요즘에는 내 관점보다는 아이가 살아야 할 세계로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된다. 지나다니는 차는 너무 많고, 맘편히 아이들이 뛰어놀 곳은 점점 줄어들고, 심지어 놀이사교육까지 시키는데다, 그렇게 커서는 비정규직이라...내 아이만은 그렇게 안키우리라 하는 다짐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사람들은 아직 잘 깨닫지 못하는것 같다. 우리에겐 연대가 필요하다. 강남 아줌마들은 그렇게 잘 뭉치는데, 우린 뭐하는 건가. 가진것도 없고, 내가 딛고 있는 이곳이 얼마나 허약한 기반에 있는지 아직 깨닫지 못했다. 지금이라도 기륭전자에게 시선을 보내자. 박태환말고 올림픽 말고. 이분들이 잘못되면 우린 모두 죄인이다.
후원계좌. 국민은행 362702-04-067271 김소연
후원계좌. 국민은행 362702-04-067271 김소연
# by | 2008/08/11 15:06 |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| 트랙백

